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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형성과 성장

과학 분야 교양 서적의 고전의 반열에 올라있는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었습니다. 대학원 전공 시절에 읽고 그 이후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던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민 교수가 공개 강의에서 언급한 후에 다시 관심있는 책 1호가 되어 거의 2주만에 읽었습니다. 방대한 과학 지식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속독 보다는 정독이 요구되는 책입니다. 특히 지구과학교육을 전공한 나에게는 많은 부분에서 생각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질문있는 교실에 연관된 에피소드가 있어 한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만일 당신이 1890년대 토스카나의 시골 벌판을 거닐 수 있다면, 고등학교를 중도에 그만두고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피비아로 향해 걸어가던 한 10대 소년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프러시아에서 선생님들로부터 네가 커서 도대체 뭐가 되겠니? 라든가, 네 질문이 수업 분위기를 망친다. 라거나 또는 학교를 그만두고 나가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 라는 등의 폭언을 듣고 낙담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는 프러시아의 엄격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자유를 즐기기 위하여 정말로 학교를 그만두고 북부 이탈리아를 방랑하고 있었습니다. 규율이 엄격했던 프러시아의 교실에서 배운 것들과는 전혀 다른 문제들을 그는 그곳에서 곰곰이 그리고 주의 깊게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알버트 아인슈타인입니다. 그리고 그가 이 들판에서 즐겼던 생각들이 나중에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어린 시절 아인쉬타인은 과학과 가설이라는 책에 흠뻑 빠져 있었습니다. 과학과 가설에서는 전선을 지나는 전기와 공간을 가로지르는 빛의 놀라운 속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린 아인슈타인은 이 책을 읽고, 만약 빛의 파동을 타고 여행할 수 있다면, 즉, 빛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 것인지에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빛의 속도로 여행한다. 이 얼마나 놀라온 발상인가요! 어린 아인슈타인의 머릿속에 이렇게 매혹적이고 신비스러운 생각이 하고 있었습니다.

빛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이런저런 모순들이 여기저기에서 마구 튀어나옵니다. 어떤 동일 사건에 대해 나와 당신에게 서로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것은 자연 세계의 근본을 건드리는 질문이면 매우 심각한 도전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이러한 질문은 세계를 뿌리부터 다시 보기 시작함으로써 자연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코스모스 내용을 인용함)

아인슈타인의 이런 질문의 형성의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아인쉬타인이 학교를 계속 다녔으면 세상을 바꿀 질문이 지속되었을까요? 이처럼 질문의 형성은 학생들을 엄격한 규율과 통제 속에서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배우고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 중에는 책을 통해서, 자연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흥미있는 분야 등에서 많은 질문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들의 대부분은 자라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생성한 많은 질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서 생활한다면 언젠가는 세상을 바꿀 위대한 질문으로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학생들의 질문의 형성과 생성에 관한 메시지를 코스모스는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인쇄하기] 2016-04-17 16: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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