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왜 불안한가>를 읽다가
1. 사사키 아타루가 (텍스트에 대한) 오해함을 가지고 한참을 떠들던데, 에바 일루즈는 '이해함'을 분석하고 있다. ㅋㅋㅋ아타루는 고의적으로라도 오해하고 오해받아서 매혹적일 인간이다. 난 아타루같은 글을 쓰고 싶다.
2. 마이클 셔드슨이 말한 성공하는 책의 다섯가지 요소: 활용가능성, 수사적 표현의 힘, 반향, 제도적 저장, 결단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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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가능성은 "어떤 문화상품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접근이 쉽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
수사적 표현은 극적이고 아름다워서 감탄을 자아내는 예술 혹은 기술
반향은 독자의 반응
제도적 저장은 사회를 떠받드는 제도로 저장될 수 있는 아이디어나 책의 형태를 띠어야 한다는 의미.
결단력은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결단을 내리게 할 때 구매 행위가 일어난다는 점에서 필요한 요소이다.
3. 베스트셀러란 사회문제를 암호화한 향태로 전달하며 독자가 그 사회적 상황을 견뎌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 (단턴의 분석에서 이루즈가 끌어내는 통찰이다.)
- 사실 난 동화와 전설, 모든 내러티브의 힘은 여기에 있다고 본다.
- 바흐찐이 말한 카니발 이론과 일맥 상통하기도 한다.
4. 성공적인 연애소설은 여성이 두 희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신의 자율성을 쟁취하고자 하는 희망과 한 남자에게 구속당하고 싶어하는 의망, 이 사이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 작품이 연애소설로 성공한다고. (재니스 래드웨이)
- 아, 이게 내겐 삶이었는데. ㅠ.ㅠ 남자에게 구속당하고 싶다는 은밀한 소망은 정말 인정하기 힘들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