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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의 마지막 편지..
  

베토벤은 인류에게 고귀한 유산을 남겼다. 그는 사랑에 미쳤으나 딱히 드러내놓고 누군가를 사랑해 본적이 없는듯 하다.그가 죽기전에 남긴 세 통의 편지가 그의 서랍에서 발견 되었다. 하지만 수신자의 주소와 이름은 남겨지지 않았다. 그가 세 통의 편지는 다음과 같다. 과연 마지막 편지의 주인공이 불멸의 여인인가.

고통에 찬 그대, 내 사랑이여,

편지를 아침일찍 부쳐야 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오. 우편마차가 K.로 가는 것은 ...월요일과 목요일 아침 두 번뿐이라고 하오.

괴로워하는 그대여, 내가 있는 곳에 그대는 항상 함께 있다오. 당신과 나를 위해, 우리가 함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해봅시다. 인생이란!!! 그대가 없는 삶이란!!! 사람들의 분에 넘친 친절도 귀찮기만 하오. 인간이 인간을 멸시하는 것, 나는 그것을 견딜 수 없소. 우주 전체를 생각할 때, 나는 무엇이며 '위대하신 분'이라는 존재는 무엇이란 말이오? 사람은 사람으로서 신성할 뿐이오.

토요일 저녁에나 그대에게 편지가 전해지리라 생각하니 울고 싶을 지경이오. 당신이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내 사랑은 훨씬 더 강렬하오. 나한테는 당신 생각을 아무것도 감춰서는 안 돼요. 잘자요. 온천치료를 위해 이 곳에 왔으니 나도 잠자리에 들겠소. 아 신이시여, 이렇게 가깝고도 먼 것입니까? 우리 사랑은 천국의 요새처럼 견고한 천국의 전당이 아닌가.

7월 6일 월요일 밤

잠자리에서도 내 생각은 그대, 내 불멸의 연인에게 달려갑니다. 운명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길 바라며, 한순간 기쁨에 들뜨고 또 한순간 비탄에 잠겨요. 온전히 당신과 함께 지내든지 모든 걸 끝내든지 그 어느 쪽이 아니면 나는 살 수 없소. 그래, 나는 결심했소. 그대 팔에 날아가 안길 때까지, 그대 곁을 내 집이라 생각할 수 있을 때까지, 그대 품에 안겨 내 영혼을 정령의 세계로 떠나 보낼 수 있을 때까지, 그날이 아무리 멀다 해도 방황을 멈추지 않겠소.


안심해요. 그대도 알다시피, 그대 외에는 그 무엇도 절대로, 절대로 내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오. 오 신이시여, 이렇게 사랑하면서도 왜 서로 떨어져 살아야 합니까? 빈에서 내 생활은 여전히 비참해요. 당신의 사랑이 나를 가장 행복한 인간으로 또 일순간 가장 불행한 인간으로도 만들기 때문이에요. 내 나이쯤 되면 조용하고 안정된 삶이 필요하다오.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을는지.

내 천사여, 방금 우편마차가 매일 떠난다는 말을 들었소. 그대가 이 편지를 조금이라도 일찍 받을 수 있도록 이만 그치겠소. 마음을 가라앉히시오. 침착하게 우리 형편을 관찰하다 보면 함께 하려는 우리 소망을 이루게 될 거요. 마음을 편하게 갖고, 나를 사랑해주시오, 오늘도, 내일도, 그대, 그대, 그대를 향한 눈물겨운 동경, 내 생명, 내 모든 것이여, 안녕. 오 제발 나를 계속 사랑해줘요. 내 진심을 잊지 말아요
.
7월 7일 새벽 영원히 그대의영원히 나의 영원히 서로의.


[인쇄하기] 2014-05-24 16: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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