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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희 시집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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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평소 존경하는 서정희 시인의 시집을 받아 읽었다. 서정희 선생님은 일찌기 독일로 유학을 간 유학 1세대(1958년)에 해당 되는 분으로 독일 본대학을 거쳐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과정을 거친 분이다. 무엇보다도 그가 행한 일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한국문학을 독일어로 소개한 장본인이다. 구상 김남조 문정우 김종길 신달자 최성은 시인의 시집은 그의 손길에 의해 독일어로 번역되었고 이청준과 이승우 장편소설... 생의 이면은 독일 출판계를 깜작 놀라게 한 걸작 으로 칭송을 받은바 있다. 독일 최고 지성인들이 읽는 예술 주간지 Die Zeit에 그분이 번역한 책이 한국문학 사상 최초로 서평에 나왔다.

안동여고에 다닐때 고 김수환 안동교구 신부로 부터 서정희의 문학성을 발견한 후 김수환 신부는 그녀를 독일로 유학을 주선을 하였다고 한다. 문우 소개로 그녀를 소개 받은곳이 명동 클래식 음악당에서 였다.  현재 페친인 이석환 선생님의 완벽한 음향시설을 갖춘 곳이었다. 서정희는 고령이었으나 허리가 굽히지 않았고 단아한 미모의 소유자 였다.

한국어에서 독일어로 번역이 가능하겠는가 라는 필자의 질문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지 못하는 독일인에게 메타포적인 시와 소설을 번역 하는것은 고역중 가장 큰 고역이었는데...그것을 운명으로 받아 들였다고 한다. 때론 번역을 하기 위해 가족을 벗어나 스위스 바젤 조그마한 호텔 방안에서 몇 개월씩 자신과 싸움을 가졌고..문학적 상상력에 몰입하여 진을 뺏다고 한다. 수정과 수정을 거듭하고 전문가의 최종 수정을 거쳐 산고의 진통을 겪어 작품들이 세상에 나왔을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꼈다고 한다.

헤르만 헤세를 연구한 서정희 때문에 작년 여름 헤르만 헤세에 몰입하여 헤세의 작품을 6권을 독파한적이 있다. 원로 문인들로 부터 시집을 출간하라는 권면에 의해 [이 푸른 행성에 나들이 와서...서정희 지음]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한국펜클럽 회장이었던 성기조 시인은 서정희를 문학과 서예 와 음악 독문학과 미술사를 20년 동안 대학에서 연구했고 5개국어를 능통한 사람으로 인정하면서 이 사람이 없으면 한국문학을 독일어 권으로 진출할수 없겠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그녀가 쓴 괴테에 대한 단상속에 괴테는 그녀의 맘속에서 떠나지 않았음을 알수 있다.

파우스트는 철학 천문학 역사 문학등/모든 학문을 닦아도 /아는 것은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 이라고 하였다.-서정희

너 그것 아니
서정희
얼마나 내가 너를 생각하는 지
너 그것 아니

하늘의 별이 반짝이듯
그렇게 너를 자주 생각한다..

산들 바람이 부는 푸른 잎을 어루만지듯
그렇게 너를 자주 생각한다.

속절없이 지나가는 시간마다
너를 생각하고 또 그리워한다.
너 것 아니
[인쇄하기] 2013-09-23 19: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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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여든을 앞에 두고

서정희 시인

시간이 가다가 뒤돌아 본다

만사 신이 나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쇼윈도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매사 흥미롭고
매사 애착이 갔다

철 따라 옷 따라 모자며 핸드백 신발
그리고 장신구 새트로 치장하고
나 여기 있소 하고 뽐내고
활보하던 날들이 사라지고 말았다

때가 되면
풍요롭던 나무도 이별을 하는 것
모두가 자연의 이치이거늘
나는 어느새 나목으로 서 있다

신나게 웃을 일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고
갖고 싶은 것도 없고
다시 무엇을 시작 하고픔은 더 더욱 없다

어제까지 신나던 세상사
일흔 아홉 고비로 내 "기"를 몰아 붙혔다

부처가 따로 없다
도 닦는 것이 별것 아닌 나이
시간은 나도 모르게
세상사 하나씩 작별케 한다

용케도 여기까지 나를
끌고 온 시간이 고맙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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