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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텝 수난사
  

텝 수난사
세무서에서 텝을 놓고 왔다. 다시 가서 확인해 보니 없다고 한다. 한 숨이 나왔다. 이 안에 얼마나 많은 양의 개인적인 메모와 일과 관련된 수 많은 자료들이 있는데...숙소에 다시 와서 주변 cctv를 확인 하니 내가 분명히 가방에 넣지 않고 손으로 들고 나가는 장면이 포착이 되었다. 그리고 세무서에서 갔는데 ...텝이 분실된 곳은 분명 세무서 였다. 하지만 세무서에 들리니 사라진 물건은 그 장소에 없었다.

저녁에 파출소에 가서 경찰과 이야길 나누었다. cctv만 확인 되면 그 물건은 습득할 수 있다고 설명해주었으나 먹고 튄 잡범을 국가 수사력을 동원할 수 없는일....

이래 저래 생각 끝에 지난 번 안국동에서 동대문 쪽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새것으로 보이는 삼성 최고 제품 스마트 폰을 습득...하여 운전 기사 한테 물으니 이런 것 내려놓고 나오면 보통 복잡한게 아니라면서 불편 하다면서 때론 바가지까지 쓸때도 있다며 불성실하게 대접을 하였다.

하여 밧데리가 다 나간 휴대폰을 다시 충전하여 스마트폰 쥔장 찍혀진 번호로 전화를 하니 쥔장 어머님이 흥분된 목소리로 감사하다 했다. 호주 교포이며 딸인데 잠시 나왔다가 택시에 두고 나왔다는 것이다.

선한 사례는 또 있다. 지하철 개표소에서 여성 지갑이 발견 되었다. 안에는 수 십개의 신용카드가 빼곡이 있었다. 그리고 미화 2천불과 수 만원이 있었다. 주민등록지를 찾아가 지갑을 돌려줬는데 지갑 주인은 여의도 순복음 교회 다니는데 교회에 가서 지갑을 찾아 달라고 기도 하고 있다고 전해 주었다. 나중엔 전화로 할렐루야 .....하는 것이 아닌가...

텝에 관련된 잊지 못할 추억이 또 있다. 지난 3월 런던 아트페어에 갔을 때 웨스트 민스트 다리 아래에서 런던아이를 구경하고 있는데 잡도둑 두 명이 이텝을 날치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유도선수였고 달리기가 발빠르기로 유명했던 내가 두 녀석을 놓칠 리가 없었다. 그들은 나에게 잡혔고 영국 경찰관에게 인계를 해주었다. 텝 겉표면 유리는 갈라졌지만 지사용하는데는 이상이 전혀 없다.

위 사례를 봤을 때 이 텝은 분명히 찾으리라 마음을 먹었다.
오늘 아침 세무서에 들리니 어제 점심 시간에 실장이 의자에 놓고간 텝을 자신이 보관했다고 한다. 천만 다행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잃어버리는 일이 없어야겠다....하지만 우리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쉽게 망각하고 살때가 종종 있다. 오늘의 교훈이었다.
[인쇄하기] 2013-08-09 17: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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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텝이야 다시 사면 되지만 진짜 중요한것은 잊지 마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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