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rangarario.com
Go home
게시판

Community

  인사아트
  들풀/문인상
  



 
 
  내 작업실 한편에 놓인 항아리 안에 언젠가 꺾어 놓았던 들풀들이 한 가득 있다. 작은 욕심을 부려 들풀들을 한아름 꺾어 오던 날, 난 정말 사랑을 하면서 가졌던 가슴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었다. 늘 오르는 산이지만 오늘 눈에 들어오는 것은 파릇파릇한 새순들이 마치 어린아이 숨결같다. 만지면 다칠것 같아 눈과 가슴으로 느끼고 간직하며 산행을 한다. 산은 내 호기에 대답을 해주진 않지만 산에 오르는 순간만큼은 산은 내 친구요, 내 시요, 내 음악이 된다. 어느 시인도 그랬다. 산에서는 시와 음악이 필요없다고 하였다. 존재 자체가 시요 음악인 것을...귀중한 생명들이 나를 일깨워 주고 내게 가르침을 준다. 들풀, 작은 곤충, 바람소리, 이름 모를 꽃, 새 소리, 물 흐르는 소리, 작은 돌맹이 하나까지...
사실 늘 곁에 있는 것에 대해 우린 소홀하기 마련이다.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은 우리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기는 어렵다. 하지만 새로운 시선으로 그것들을 바라본다면 그것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인지... 바로 천국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선택한 작은 주인공들이 바로 그렇다. 풀잎 하나, 작은 벌레 하나, 늘 맞고 있는 바람 한 줄기가 주는 이야기를 엮는 행복 한 시간을 무엇으로 대신 하겠는가.




클레가 말한 것처럼 보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은 것을 보이도록 하는 것이 바로 회화의 힘이라고 하였다. 가까이 있는 것에서 보배를 찾는 것이야 말로 우리네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작품을 완성했다~붓을 놓고 나의 천국 안으로 들어가 본다. 어느 작가나 마찬가지 않을까. 이 순간만큼은 내가 왕이요..내 그림이 천국인 것을, 슬퍼하고 외로워할 겨를이 없다. 가난하다고 마음을 쓸어내릴필요도없다. 바쁘게움직여서또다른나의천국을만들어야한다. 어느 명언중에 아는 자는 하는 자보다 못하고, 하는 자는 천재인 자보다 못하고 천재인 자는 즐기는 자보다 못하다 했다. 즐기고 노력하면 그보다 더한 금상첨화가 없단 얘기 아닌가? 계절의 여왕 5월. 그것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를 기대하면서 오늘도 그들을 만나러 산으로 간다.

문인상  충북대 강사
[인쇄하기] 2009-06-08 09:02:00

이름 : 비밀번호 :

반달곰 가까이 있는 것에서 보배를 찾는 것이야 말로,,,,,,,,,,,,산성님 그럴땐 그ㅇ와 좀 더 쏘다녀 봐요. 위대한 자는 항상 외로운 것이여, 잠시 지나가는 바람이니 그쯤 알고, 어어흠!.
의견글삭제하기
산성 저는 요즘 우울증 증세가 많이 나타나네요. 어제는 얼마나 기력이 부족하던지...뜸을 떴습니다. 난중일기를 쓰신 이순신 장군도 우울증 증세가 심하더군요....물론 저와는 달리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왔겠지만 저는 제 자신이 무능력 하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드네요.....소심해 지고 어린소녀 같이 낙이 없고.....포근한 야산 그리고 논 , 논두렁 밭에 심은 작물들을 보면서 마음을 달랬습니다. 강의 없는 날은 시간이 날때마다 풀을 뽑아요.....들풀을 뽑아야 잡생각이 없어지니깐.....이렇게 살면 안되는데...속으로 결심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네요..벌써 6월 ....저 같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없을겁니다. 댓글도 다칠까봐 몇번씩 지우고...ㅋㅋ

로라님 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야생화가 되어야 로라님도 천안에 들리실텐데...
의견글삭제하기
로라 들풀같이 사는 것이 꿈입니다.
여려 보이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야생화를 사랑합니다.
의견글삭제하기
myoungho 산성님께서는 본인을 어찌 불쌍하다 하십니까? 자유롭게 사시는듯 한데요~~
의견글삭제하기
rose 저는 그림을 보고 여유와 상상을 찾습니다. ㅎㅎ
의견글삭제하기
산성 명호님 이른 아침 댓글을 달아주시니 감사 하옵나이다. 똑같은 얼굴인데도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것 같아요. 감탄사를 연발을 하셨다니 감성이 예민하신 분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요즘 우리국민들은 너무 패배주의에 젖어 사는것 같아요. 마음먹기 나름 입니다. 조금만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만 있으면 아름다운 세상이 되련만.........여유 없이 사는 산성이와 우리 백성들이 참 으로 불쌍하도다
의견글삭제하기
明湖 얼마전 야생화 축제에 시골길 걸으며 자주보아왔던 들꽃을 축제장으로 옮겨 이쁜 화분에 치장해 놓았는데 너무 아름다워 "이게 그꽃이야"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던 기억이 납니다.세상사 어떤이가 어떤눈으로 보느냐에따라 흑백으로 나눠지듯 말입니다.
의견글삭제하기


     
  


Category  :  전체(3821)  미술 (1071)   음악 (370)   문학 (1671)   역사 (495)   여행 (212)   

관리자로그인~~ 전체 3821개 - 현재 93/96 쪽
141 淸鳴 첨부화일 : 장미-1.JPG (897143 Bytes) 2009-06-14 3379
140 John 2009-06-14 3835
139 거시기형 2009-06-13 4179
138 인사아트 2009-06-13 3861
137 aurora 2009-06-13 3827
136 백송 2009-06-13 3739
135 백송 2009-06-12 4489
134 백송 2009-06-12 3936
133 백송 2009-06-12 4011
132 인사아트 2009-06-12 3737
131 반달곰 2009-06-12 4412
130 거시기형 2009-06-12 3854
129 산성 2009-06-12 3772
128 거시기 2009-06-12 3320
127 반달곰 2009-06-11 3663
126 rose 2009-06-11 3378
125 산성 2009-06-11 3708
124 인사아트 2009-06-11 3848
123 明湖 2009-06-11 3716
122 aurora 첨부화일 : hieroglyphs_asilikeit.jpg (21705 Bytes) 2009-06-10 3782
121 엘지 2009-06-10 3616
120 산성 2009-06-10 3664
119 rose 2009-06-10 3970
118 인사아트 2009-06-10 4060
117 반달곰 2009-06-09 3802
116 반달곰 2009-06-09 3535
115 John 2009-06-09 3763
114 산성 2009-06-09 3834
113 인사아트 2009-06-09 3606
112 明湖 2009-06-09 4019
111 淸鳴 첨부화일 : 붉은장미.JPG (1389951 Bytes) 2009-06-08 3606
110 산성 2009-06-08 3789
인사아트 2009-06-08 3927
108 숙성산 2009-06-07 3806
107 myoungho 2009-06-07 4051
106 Aurora 2009-06-07 4183
105 산성 2009-06-06 3823
104 john 2009-06-06 3685
103 인사아트 2009-06-06 3641
102 장미 2009-06-06 3970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6
1393329
017-316-1022